캐나다에서 출산을 고려한다면 궁금한 것들 중 하나가 비용과 출산 과정입니다.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공공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에는 출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에서 출산할 때의 비용과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산 비용
캐나다에서 출산하기 전에는 꼭 확인해야 하는 점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공립병원에서 출산하는 경우는 모두 무료입니다. 캐나다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공립병원에서 출산하면 진료비나 병원비, 분만비 등 모두 커버가 되고 만약 추가적인 선택인 개인병실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머무는 게 아니라 24시간 뒤면 퇴원이라 개인병실보다는 다인실을 해도 괜찮습니다. 다인실선택해도 혼자 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개인 병실 비용은 주마다 다르지만 1인실은 1박에 $200~$500 CAD, 2인실은 1박에 $100~$300 CAD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관광객 등 중 의료보험이 없는 경우에는 출산 비용을 많이 지출하게 됩니다. 출산 전부터의 진료, 초음파, 입원비 등 각 주마다 가격은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출을 하게 됩니다. 자연분만 같은 경우는 보통 $5000~$15000 CAD 정도이고 제왕절개시에는 $10,000~$25,000 CAD인데 이것도 주마다 다를 수 있으니 잘 체크해봐야 합니다. 일부 주에서는 일정 기간 거주하면 주정부 의료보험 신청이 가능하니 꼭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산 과정
임신을 확인하게 되면 먼저 패밀리닥터(GP)가 있다면 좋지만 없는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패밀리 닥터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 의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 임신 사실을 안 후에 첫 방문을 하게 되는 데 8주에서 12주 사이에 첫 진료를 보게 되고 이후에는 매달 검진을 하게 됩니다. 12주와 20주에 있는 초음파 검사는 무조건 필수로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게 되고 그 이후에 혈액검사와 당뇨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산위험이 있거나 고위험 산모인 경우는 추가관리가 필요하니 빠르게 닥터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패밀리닥터가 산부인과닥터(OB)를 소개해줍니다. 그래서 더 이상 패밀리닥터가 아닌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산부인과로 가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병원에서 많이 진행되는 것처럼 캐나다도 보통 대부분이 병원에서 출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출산센터가 따로 있어 조산사 도움으로 자연분만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가정출산으로 조산사가 집으로 방문해서 출산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위험부담이 있으니 무조건 출산 전에 많은 상담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출산 방식은 자연분만(Vaginal Birth)과 제왕절개(C-Section) 모두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통 분만(에피두랄)은 본인 선택 가능하고 따로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출산 이후에는 신생아를 등록하게 되는 데 병원에서 출산하면 증명서를 발급 후에 출생등록을 진행하고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동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갖게 됩니다. 다만 출산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할 수도 있는 부분은 한국과 달리 자궁문이 아직일 경우에 다시 집으로 갈 수도 있고 그냥 대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규칙적인 진통이 5~10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 방문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한국과 달리 입니다. 그래서 대기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후조리문화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통 자연분만은 24시간 후에 퇴원을 하고 제왕절개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3~4일 후 퇴원한다고 합니다. 만약 산후에 관리가 필요하신 산모분들은 한인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인 산후 도우미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개인적으로 내는 비용이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구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출산 후에는 6주 이내에 산부인과 검진을 한 번 더 받게 되고 이후에는 아기 검진을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출산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준비를 잘하셨겠지만 그래도 갑작스러운 상황이라는 게 있으니 항상 의료보험 가입이 되어있는지, 거주 신분은 어떠한지, 그리고 장소 등 선택을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영주권자, 시민권자면 사실 큰 부담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항상 준비하시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산후조리문화는 다르지만 만약에 너무 힘든 상황일 거 같고 걱정이라면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 또한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아기 출산하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님들 모두 힘내서 출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