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곤 합니다. 요즘에는 미디어매체들이 너무 잘되어있기 때문에 종이로 보는 이 습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저역시도 똑같습니다. 글 읽는 것은 아이와 함께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고, 또한 언어능력이나 사고력을 키우는 데 정말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하게 책을 접해보고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줄 수 있을지도 부모도 체크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효과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연령별 독서습관과 효과적인 독서교육법을 가지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연령별 읽기 좋은 독서습관
① 0~3세 (감각 발달 & 언어 습득)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시각과 청각 자극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고 합니다. 아이가 손에 집어오는 책을 부모님은 아주 재밌게 아이가 좋아하도록 많이 들려주는 것 또한 좋습니다. 저는 시디로 중간중간 낮잠사이에도 들려주곤 했습니다. 또한 아직 글을 못 읽는 시기이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그림위주의 책이나 리듬감이 있는 책도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항상 부모님은 책 읽어줄 때 표정과 목소리를 다양하게 해 보는 것도 좋고 책의 그림을 가리키며 사물의 이름을 말해주면서 아이가 머리에 입력될 수 있도록 해보시고 또한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촉감책도 많이 있으니 그런 것들을 활용하면서 독서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② 4~6세 (언어 확장 & 감정 표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미 자기의 의사표현이 가능해지고 점점 활발해 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이 생기기도 하고 봤던 책을 계속 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책이 좋은 겁니다. 그때 부모님은 다른 책을 가져와보라고 하기보다는 충분히 아이가 들고 온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고 처음 보는 책처럼 읽어주는 대신에 아이에게 질문을 같이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생길 거 같은지? 상상해 보도록 질문하면서 아이가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아이가 느낀 점을 어땠는지 말해보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같이 등장인물의 감정이 어땠을까 하면서 감정표현을 같이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③ 7~9세 (읽기 독립 & 논리적 사고 확장)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고 좀 더 긴 이야기에도 집중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같이 읽어주는 시기보다는 부모가 옆에서 같이 있어주면서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은 어땠는지 어떤 내용을 얻을 수 있었는지 등 질문을 많이 해주시면서 아이가 책 읽은 뒤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말해보고나 적어보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네가 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니?라고 물어보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긴 글이 아닌 짧은 글이라도 조금씩 하다 보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는 도덕적으로 배울 수 있는 이야기의 책이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동화를 추천합니다. 너무 한쪽에 취우 친 글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게 도와주시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효과적인 독서 교육법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책을 통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독서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① 도서관이나 서점 방문하기
많은 부모님들이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도서관을 많이 방문합니다. 가서 어떤책을 보여줄지 엄청 고민하게 되고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부모고민입니다. 아이들은 그냥 가게 되면 기본 규칙을 숙지 시켜 주뒤에 아이가 도서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보기 힘드니까요. 아이가 그러다 보면 주위환경을 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책을 읽는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 부모는 책이 어떤 순서로 있는지 아니면 관심 있어하는 책 주위에 데리고 가서 알려주면서 자녀가 스스로 책을 한번 고르게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도 나중에는 오히려 이 과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성인도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절대 많은 양의 책보다는 오늘은 하나만 읽고 집에 가자 하고 나중에 더 보자 이렇게 하고 부모님이 아이가 읽을 책의 목록을 적어서 아이가 나중에 무엇을 봤는지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방문하게 되면 특유의 책 냄새가 납니다. 이 냄새도 친숙하게 해 주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해서 한 권씩 읽어보고 한 권은 빌려오는 방식으로 해서 아이가 독서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는 아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과정이 온다면 자기 스스로 주도권이 생기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흥미가 많이 높아질 것입니다.
②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기
사실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느 영상에서 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느 연예인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자신은 독서습관이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 책 읽고 있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따라서 똑같이 책을 읽는 습관이 초등학생이 돼서도 있다는 영상을 봤습니다. 부모가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되고 좋아게 됩니다. 또한 가장 좋은 것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역사책을 봤다면 그 안에서 어떤 내용을 얻게 되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물어보면서 부모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③ 책을 생활 속에서 활용해 보기
이 방법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입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아이가 궁금증이 넘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싶어 하거나 궁금해합니다. 근처 박물관에 같이 가서 읽은 책의 내용의 인물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동물이나 식물에 대해 봤다면 동물원방문해서 이동 물든 어떻게 지내는지 관찰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됩니다. 또한 책 속에서 배웠던 단어나 문장들을 일상생활에서 같이 사용해 보고 아이에게 책 읽고 난 뒤에 주인공에게 편지 써보는 시간도 가져보면서 아이가 책에 대해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④ 매일 일정하게 독서 시간 가져보기
하루에 적어도 10분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시간은 있습니다. 아무리 바쁜 부모님이더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때는 적어도 10~20분 같이 책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집중력이 길지 않아서 어느 때는 20분도 길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이 시간을 정해서 보다 보면 나중에는 부모보다 더 깊게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침과 잠자기 전에 독서시간을 가졌고 아침에는 정말 간단한 내용의 짧은 이야기를 보거나 아니면 시디를 틀어서 들려주곤 했습니다. 잠자기 전에는 아빠가 읽어주거나 아니면 자기 스스로 원하는 책을 같이 짧게 보고 나서 잠에 들곤 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이 생기다 보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을 통해 정서적으로 교감을 쌓고 아이에게 창의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아주 좋은 교육과정입니다. 항상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해 주시고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면서 아이가 책을 멀리하기보다는 적어도 도움이 되는 것,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독서습관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오늘도 한 권 같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